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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획> 두산, 경쟁력 공유 프로그램ㆍ재무지원 등 실적 평가…세계경쟁력 향상
평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이 사회공헌과 함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 9월 사장단 회의에서 계열사의 협력업체와 상생협력 이행 실적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이를 최고경영자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각 계열사는 상생협력 방안을 세부 경영계획에 포함하고 추진실적을 매 분기 경영실적 보고 시 필수항목으로 보고토록 했다.

두산은 지난해 동반성장지원팀을 만들고 협력업체를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 계열사별로 ▷경쟁력 공유 프로그램 ▷재무지원 ▷해외시장 동반진출 지원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 4개 항목에 대해 실적을 평가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3월 평가 결과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 4명에게 평균 40%의 스톡옵션을 추가로 부여했다.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한기선 두산중공업 운영총괄 사장(왼쪽에서 첫 번째)이 올해 4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두산중공업 협력회 창립 총회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있다.
박 회장은 협력업체를 직접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경남 창원에 위치한 두산중공업 협력업체 진영티비엑스와 두산인프라코어 협력업체인 삼광기계를 방문했고, 지난해 11월에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에서 열린 협력업체 경쟁력강화지원단 발대식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경쟁력강화지원단은 품질명장, 산업명장 등을 포함해 한 분야에서 수십년간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온 두산의 핵심 전문인력으로 구성됐다는게 두산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두산중공업은 올해 4월 경남 창원공장에서 박 회장을 비롯해 한기선 두산중공업 운영총괄 사장(COO)과 200개 협력업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협의체인 ‘두산중공업 협력회’ 창립 총회를 열었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현금결제 비율 확대, 상생펀드 조성 등 협력사 자금지원 확대 ▷발주물량 예고제 ▷기술 및 교육훈련 지원 ▷해외현장 견학 등 100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제시했다.

두산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은 해외에서도 추진된다. 해외 공장을 새롭게 설립하거나 증설할 때 협력업체와 동반 진출하는 방안을 세웠다.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옌타이 공장에는 이미 협력업체 30여곳이 진출해 현지 정착을 위한 교육 등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이 밖에 올해 5월부터 협력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두산의 1ㆍ2차 우수 협력업체 755개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중앙대학교 병원에서 실시한다. 협력업체 대표와 부인에게는 검진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그 외 임직원에 대해서는 50%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한다.

<신소연 기자 @shinsoso>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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