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지난해부터 하나은행과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상생 패키지론’을 통해 동국제강의 신용을 기반으로 협력업체의 금융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는 대기업이 금융권과 손을 잡고 중소기업의 간접 금융지원을 나선 첫 사례로 꼽히고 있다. ´상생패키지론´은 기존 1차 협력 업체뿐 아니라 2차 이상의 협력업체까지도 금융지원이 가능하다. 동국제강은 하나은행과의 협력을 계기로 중소기업과 상생을 위한 동반성장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국제강은 협력사에 ‘e-비즈니스’ 환경 구축을 지원하고, 안전시스템 네트워크 구축, 안전보전경영체제(KOSHA18001) 컨설팅, 기술연수 지원, 종합품질관리(TPM) 지원 등과 같은 안전, 경영 컨설팅, 교육훈련, 기술협력 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협력을 하고 있다.
김영철(오른쪽) 동국제강 사장이 지난해 11월 18일 임창섭(왼쪽) 하나은행 기업금융부문장과 ‘상생 패키지론’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최근에는 한국철강협회를 통해 철강업종 동반성장 실무위원회를 발족했다. 동국제강은 위원회 활성화를 위해 회사에 동반성장 실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업종 전체의 동반성장 모델을 수립하는 데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또 포항, 인천, 당진 등 주력 사업장의 중소기업과의 성과 공유 및 원가절감 보상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주력사업장인 포항제강소는 오래 전부터 100% 현금 결제를 통해 협력업체들을 지원했고 지난해 8월에는 채용에서부터 퇴직까지 ‘중소기업 노무관리 마스터’라는 주제로 협력업체 대표자 및 관리자에게 인사노무교육을 진행했다.
인천제강소는 18개 협력사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수년째 동국제강이 직접 협력업체들의 안전보건 관리 지원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동국제강의 상생 의지는 나눔 부분으로 확장돼 기업문화로 정착됐다. 동국제강은 세상을 따뜻하게 라는 미션을 세우고, 사업장별로 지역밀착형 봉사단을 운영하며 실천하고 있다.
포항의 DK봉사단은 매년 50회 이상의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공장 인근의 석병양로원, 울릉도 남양초등학교와 결연을 맺고 정기적인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인천의 자원봉사단 ‘아름다운 사람들’은 분기마다 지역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있으며, 어촌사랑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기도 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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