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와 같은 군 특수질병과 감염병으로부터 장병들을 보호하기 위해 관ㆍ군이 손을 맞잡았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와 육군본부(육군참모총장 김상기)는 16일 계룡대에서 ‘질병예방관리’ 협약을 체결한다.
국가차원의 감염병 발생시 신속한 방역조치 및 적정 시설의 확보, 가용자원의 효율적 사용 등을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고 환자감시, 역학조사, 환자관리, 감염예방조치, 실험실 진단 등 감염병관리 전반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 또 군 해외파병의 검역업무 등에 대해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또 질병예방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군 예방의무담당자의 직무수행능력 배양을 위한 교육 및 기술을 지원하고 국가적인 감염병 예방활동과 학술연구 활동도 상호 지원한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질병관리본부와 육군은 전방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말라리아에 대한 합동 역학조사도 실시해 말라리아 환자발생을 최소화하는데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으로 육군은 그동안 독자적으로 실시해 왔던 장병 질병예방활동을 질병관리본부의 전문 인력과 기술력을 지원 받아 군 특수질병인 말라리아 등 감염병 예방활동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군내 집단환자 발생시 군과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여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등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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