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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라얀의 유산…60년대 레코딩 전집 발매
카라얀이 1960년 대 도이치 그라마폰(DG) 레이블에 남긴 관현악 레코딩을 모은 전집이 유니버설 뮤직에서 발매된다. 이 10여 년은 카라얀이 남긴 수 많은 음반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기간. 이번 전집은 LP의 미니미를 보는 듯한 CD 82장으로 구성됐다. 이 시절의 LP를 완벽하게 복원하기 위해 기획자인 라온아이의 이일호 대표와 한국 유니버설 뮤직은 독일 DG 본사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6개월 이상 LP 자료를 수집하고 재구성했다.

카라얀이 DG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1938년. 슈타츠카펠레 베를린과 녹음한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서곡’이 첫 레퍼토리였다. 같은 해 4월 8일 카라얀은 베를린 필하모닉의 데뷔 연주를 가졌고 레퍼토리는 모차르트의 교향곡 33번,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2번, 브람스의 교향곡 4번이었다.

이후 카라얀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DG와 남긴 기록은 음반사 기록으로 남아있다. 3번이나 녹음한 베토벤 교향곡 전집을 비롯해 많은 레퍼토리를 녹음했고, 이 중 많은 녹음은 아직까지 베스트셀러로 인정받고 있다. 10여 년 가량의 앨범이 담긴 이번 에디션만 해도 종류만 무려 82개 달하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전집의 해설지는 10여 년간 카라얀의 족적과 레코딩 세계를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는 듯한 해설과, 오리지널 LP의 해설 번역본, 래틀, 아바도, 무터 등 카라얀에게 영향을 받았던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니버설 뮤직은 1960년대 카라얀의 녹음 대부분을 담당했던 지휘자 겸 프로듀서 오토 게르데스의 희귀반, 브람스의 교향곡 4번이 첫 3000조에 한해 보너스 CD로 제공할 계획이다.

<윤정현 기자 @donttouchme01>
/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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