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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를 알면 남녀 차이를 안다
'브레인 시크릿'... 흥미로운 에피소드들

남자와 여자가 행복해지는 길은 둘의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일이다. 신간 <브레인 시크릿>(꿈의열쇠. 2011)은 남녀의 본성 차이를 뇌과학으로 설명한 책이다.


논리는 명쾌하다 .우리들의 말과 행동, 생각들은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작용을 받는다. 따라서 뇌를 알면 인간을 이해하고, 삶을 이해할 수 있다.  한 두 장짜리의 짧은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읽기 편하다. 다른 사람과 대화의 소재로 활용하기 좋은 책이다.


[책속의 포스트잇] ‘인간과 인간 사이에는 상대의 감정을 자기 자신에게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이 말은 뇌신경과학의 연구에 의해 밝혀진 사실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예를 들어 매일 화를 잘 내는 상사와 하루 종일 함께 지내면 자기 자신도 점점 신경질적이 되고, 화를 잘 내기 쉬워진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함께 있는 상대의 감정을 자기 의사와는 관계없이 받아들이는 경향이 생긴다.


이런 현상은 뇌신경 ‘미러 뉴런’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미러 뉴런은 자기의 눈앞에 있는 상대의 감정을 읽어 조금씩 자신 속에 받아들인다. 특별한 대화를 하지 않아도, 또 신체적 접촉이 없어도 단지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인물을 시각적으로 파악하여 ‘감정’이 전이된다.


굉장히 중요한 바이어와 상담에 실패하고 나서 초조해하며 절망에 빠진 상사와 일주일간 출장을 함께 떠나야 한다면, 이 출장이 끝나는 시점에는 자신의 기분도 똑같이 변해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또 ‘슬플 때에는 함께 있어 주고 싶다’라는 기분에서 침울한 연인의 곁을 지킨다면, 그것만으로도 어느 사이엔가 슬픔이 옮겨오니까 조심해야 한다.


이렇게 감정이 쉽게 전이되기 때문에 가장 피해야 할 것은 게으름뱅이, 교활한 사람, 쾌락만 추구하는 사람 등 쓸모없는 인간 곁에 있는 것이다.


무의식중에 상대에게 전이되어 닮아버린 자신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두려운 일이다. 198~199쪽

 

 

 [북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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