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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권, LIG건설 시공권 회수 잇달아
신한은행이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한 LIG건설의 시공권을 회수키로 최종 결정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LIG건설의 김포한강신도시 부지(1097가구) 아파트 건설 시공권을 회수하기로 하고 새로운 시공사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날 “한강신도시 부지여건이나 사업성이 괜찮아 시공사 교체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LIG건설은 지난 2009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경남기업으로부터 김포한강신도시 아파트 건설 시공권을 넘겨받았으나 현재까지 부지작업도 끝내지 못한채 착공시기를 미뤄오다가 갑작스럽게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신한은행은 부지를 담보로 시행사에 208억원의 일반대출과 2030억원에 달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해줬다.

LIG건설의 김포한강신도시 아파트 건설에 속도가 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주택경기가 좋지 않아 분양시기를 저울질한 이유도 있지만 LIG건설이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행사 교체는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시공사와 시행사를 동시에 바꾸면 담보를 회수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진다.

한편 국민은행도 LIG건설의 서울 중랑구 망우동 ‘중랑숲 리가’와 경기도 용인시 언남동 ‘용인구성 리가’의 시공사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이어 대한주택보증도 LIG건설이 시행과 시공을 맡은 서울 ‘이수역 리가’와 ‘서울역 리가’의 시공사 교체를 검토 중이다. 대한주택보증은 이 사업에 분양보증을 맡았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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