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몽골이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문제를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김황식 국무총리와 공식 방한 중인 수흐바타르 바트볼드 몽골 총리는 24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양측은 한국과 몽고간 관계가 다양한 분야와 지역,국제 무대에서 확대ㆍ발전하는 것을 긍정 평가하면서 가까운 시일에 ‘한-몽 협력 중기행동계획’을 체결키로 했다. 또 양국 관계 심화를 위해 고위급 교류와 정무 차원의 대화를 확대하고, 외교장관 회담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회담에 앞서 김황식 국무총리는 “한-몽골 수교가 21주년을 맞았는데, 총리님의 이번 방한으로 기념행사가 더욱 빛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또 대지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본 일본 국민과 정부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자연재해 대처와 복구 활동을 위한 일본측 노력에 협력키로 했다. 또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북한이 진정한 화해와 협력의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몽골 측은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녹색성장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우리 정부의 공적개발원조에도 사의를 표했다. 한국 측은 몽골의 경제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유ㆍ무상 원조를 확대키로 했다.
안현태 기자/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