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국민통합특보인 김덕룡 민족화해협력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24일 “남북관계는 하루빨리 정상화돼야 하고 필요하다면 정상회담과 같은 방식도 신중하게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민화협 13차 대의원회에서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대화와 협상 등 평화적 수단을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면서 남북관계의 평화적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경색된 남북관계를위한 민간차원의 노력을 높여 남북 당국간의 대화를 촉구하고 민간차원의 대화와 협력을 지속하면서 남북관계 정상화의 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화협은 결의문을 채택해 “올해는 반드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획기적 전환점이 마련돼야한다”면서 “민간차원의 남북대화와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남북 당국의 대화와 협력을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화협은 이날 김 대표상임의장을 재선임하고 민주당 문희상 의원과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등을 포함한 7명의 상임의장단을 구성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