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신정아씨 책을 읽는데 생각보다 지루하다. (저는 취재 대신 비 문학인의 수필을 거의 다 읽어요) 그냥 기자들이 호들갑 떨며 전해주는 이슈들만 찾아보는 것이 더 나을 듯”이라면서 “서문과 본문의 문장이 너무 달라. 대필의혹이 상당히...논문 리포트도 대필이라는데”라는 글을 올렸다.
혹평과 함께 의혹을 제기한 공지영 작가의 이 글은 이미 100명의 트위터리안에게 리트윗(RT:퍼나르기)되며 많은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출판사의 마사지 아닐까요?”라는 의미심장한 답변을 남기는가 하면, “주제 넘은 이야기 같지만 좀 위험한 발언인 것 같네요. 마녀사냥도 걱정됩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공 작가는 한 누리꾼이 그의 책 ‘상처없는 영혼’과 신씨의 책 표지가 너무 비슷하다고 주장하자 “왜 하필 나랑. 근데 이거 너무 비슷하잖아. 철저하게 묻어가기인가?!”라며 표지 디자인에도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4년 만에 돌아온 신정아 씨가 내놓은 에세이 ‘4001(영등포구치소 수감시 수인번호)’은 22일 발간 이후 숱한 화제를 낳으며 하루 만에 2만부 이상 판매되고 있다.
이 책에는 지난 2007년 1·2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2009년 4월 보석으로 풀려나기까지 신정아 씨의 수감생활과 문화일보와의 누드 파문, 큐레이터로서의 활동 시절, 변양균 전 정책실장과의 이야기가 상세하게 적혀있다. 뿐아니라 정운찬 전 총리를 비롯해 노무현 전 대통령, 모 일간지의 C기자 등 수많은 거물급 인사들의 실명이 거론돼 발간되자마자 세간이 관심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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