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투자도 주가지수연동예금(ELD)으로 하세요.’
개별주식에 투자하는 ELD가 뜨고 있다. 코스피지수 전체에 연동하는 대신 개별 우량주에 대한 수요를 겨냥해 출시한 이 상품은 증시조정기를 맞아 더욱 인기다.
최근의 개별주식형 ELD 바람을 몰고 온 것은 신한은행이다. 지난해 11월 신한은행은 삼성그룹주에 연계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ELD를 은행권 최초로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삼성그룹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은 그간 펀드와 ETF 형태는 있었지만 ELD로는 처음이었다.
우량주에 투자는 하고 싶지만 증시조정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원금손실을 꺼렸던 이들은 우량주에 간접투자하면서 원금도 지킬 수 있는 개별주식형 ELD가 일석이조다. ELD는 원금이 보장된다는 안정성에 더해 유형별로 최고 20%를 넘는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
개별주식형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커지자 은행들도 상품 출시에 적극적이다. 그간 개별주식형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 다시 각광받기 시작한 것.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주가에 연동하는 ‘현대가(家) 지수연동예금’와 삼성전자, 삼성화재 주가에 연동하는 ‘삼성가(家) 지수연동예금’을 선보이기도 했다. ELD는 은행들이 기간을 정해놓고 판매하기 때문에 관심있는 상품이 있다면 판매시기를 잘 챙겨야 한다.
현재 판매중인 상품으로는 하나은행의 ‘하나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171차’가 있다. 하나은행은 현대차, 삼성전자 보통주에 연동하는 ELD를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는 포스코도 추가해 ‘현대차 3호’와 ‘삼성전자 3호’, ‘POSCO 1호’ 총 3종을 4월 1일까지 판매한다. 종목별 판매한도는 250억원이다.
<오연주 기자 @juhalo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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