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은 지난 11일 대지진 발생 이후 모두 28조엔을 투입했지만 엔고는 지속되고 있다. 일본은행은 이날 추가조치로 시장불안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환시장 관측통들은 일본은행의 이같은 시장개입에도 엔화강세, 주식폭락이 계속되면 유동성 확보, 금융정책 완화를 천명하는 등 강력한 의지를 담은 일본은행의 성명이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16일 엔화는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달러당 76엔대까지 급등했다. 엔고는 수입가격을 낮추는 이점도 있지만 일본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가져올 수 밖에 없다. 게다가 3월 결산기 말을 앞두고 주가가 계속 폭락하는 상황에서 엔고 및 주가 폭락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일본은행이 단호한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들을 18일 오전 7시 긴급 전화회담을 열고 엔고 대책과 일본에 대한 지원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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