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대표 허태수)과 국가수출진흥기관 KOTRA(사장 조환익)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이 가파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인도 유통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GS샵과 KOTRA, 인도 홈쇼핑 기업 ‘HomeShop18’(이하 HS18)은 14일(월) 오전 10시 서울 염곡동 KOTRA 본사에서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 지원을 위한 3자 MOU를 체결했다. 이 날 MOU 체결식에는 GS샵 허태수 사장과 KOTRA 조환익 사장, HS18의 CEO인 말호트라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MOU에 따라 GS샵과 KOTRA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적극 발굴해 HS18에 추천하고, HS18은 추천 받은 중소기업 상품을 적극 판매하기로 했다. HS18은 뉴델리와 뭄바이, 하이더라바드 등 인도 주요 도시 및 전역에 1,200만 시청 가구를 보유한 인도 최초이자 최대의 24시간 홈쇼핑 채널로 국내 1위 홈쇼핑사인 GS샵이 3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MOU는 단독으로 해외진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인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판로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지난해 GS샵을 통해 HS18에서 소개됐던 ‘해피콜 양면 프라이팬’의 경우 한국보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인도인들이 좋아하는 난(화덕에 구워먹는 빵)을 만드는 것을 직접 시연해 보임으로써 수출 제품 전량이 판매된 바 있으며 ‘락앤락 밀폐용기’는 홈쇼핑 방송 이후 일반 유통 채널에서 판매가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말호트라 HS18 사장은 “현재 HS18은 인도 내에서 생산된 상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는데 상품 구색이 한국만큼 다양하지 않다” 면서 “한국산 주방용품, 이미용품, 헬스기기 등에 관심이 많으며 일부 기업과 이미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번 MOU를 통해 우수한 한국 상품이 인도 시장에 더욱 많이 소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GS샵 허태수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국제적으로 확대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KOTRA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 홈쇼핑의 신화를 일군 우수 중소기업들이 GS샵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혜진기자@hhj6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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