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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히트예감 상품>웰빙 봄바람 타고 봄처녀 제 오시네
2011년 상반기 히트예감 상품의 키워드는 ‘웰빙’과 ‘프리미엄’이다. 각 기업들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마케팅도 공격 모드로 전환하는 등 치열한 영업전쟁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상품과 치열한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성공하는 상품은 5%를 넘지 않는다. 올해 유통시장을 뜨겁게 달굴 히트예감 상품을 들여다봤다.

CJ제일제당의 CJ뉴트라 ‘이너비’는 건강식품과 화장품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먹는 화장품으로 유명세를 얻으면서 매출이 매월 배 이상 늘고 있다. 2009년 2억~3억원이던 매출이 올핸 1월에 33억원, 2월은 42억원을 찍었다. 폭발적인 증가세다. ‘이너비’의 올해 매출목표는 400억원이다.

농심이 ‘포스트 신라면’으로 기대하는 상품은 ‘뚝배기 설렁탕’이다. 최근 ‘뚝배기 설렁탕’에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는 이유다. 농심은 이번 ‘뚝배기 설렁탕’을 시작으로 한국인이 오랫동안 먹어온 전통 탕류를 쌀국수에 접목시킨 ‘뚝배기’ 시리즈로 히트상품 만들기 프로제트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장수히트상품은 목캔디를 올해도 고매출을 기대하며 일찌감치 히트예감 상품으로 지목했다. 목캔디는 지난해 4800만갑이 팔렸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70억원어치다. 롯데제과는 올해 목캔디 매출목표를 200억원으로 잡았다.

오뚜기는 올해 오리지널, 핫칠리, 스위트 등 세 가지 맛으로 구성된 ‘SnowValley 바비큐 폭립’에 승부수를 던졌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인기메뉴를 상품화한 바베큐 폭립이 올해 소비자에게 어필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한국야쿠르트의 ‘R&B’는 발효유 시장에서 고매출 행진을 시작했다. ‘윌’과 ‘쿠퍼스’에 이어 ‘R&B’도 매출 1000억원을 올리는 히트상품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게 한국야쿠르트의 목표다.

빙그레에선 프리미엄 커피 ‘아카페라’에 기대하고 있다. 올해 ‘아카페라’를 히트시켜 바나나우유, 메로나, 아케페라로 히트상품 트로이카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주목하는 사업이 있다. 바로 현대백화점 미아점과 울산점 식품관에 1, 2호점을 연달아 개설한 푸드코트 ‘셰프 애비뉴’다. 이번 푸드코트 진출을 계기로 단체급식과 식품유통뿐 아니라 외식사업도 본격화한다는 게 현대그린푸드의 각오다.

화장품과 생활용품도 프리미엄과 웰빙이 핵심 키워드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한방 탈모 샴푸 브랜드 ‘려(呂)’의 성공이 눈에 띈다. ‘려(呂)’는 지난해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미쟝센, 헤라, 설화수 등과 함께 아모레퍼시픽을 대표하는 메가 브랜드로 급성장하고 있다.

겔 타입 스마트 세탁세제 시대를 연 애경의 ‘리큐’도 자타가 공인하는 2011년 히트예감 상품이다. ‘리큐’는 출시 7개월 만에 누적매출 1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핸 200억원을 목표하는 세제시장의 다크호스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8월 선보인 천연 허브 화장품 ‘빌리프(belif)’를 히트예감 상품으로 전망하고 있다. 허브 추출물로 만들어 피부 보습 및 탄력, 브라이트닝 등의 효과가 뛰어나 소비자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최남주ㆍ황혜진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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