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통화당국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차단이다. 1~2월 소비자물가는 목표치의 상단인 4%대를 넘겼다. 특히 근원인플레이션율이 3%대를 넘어 공급(비용) 측면뿐 아니라 수요측면에서도 물가상승 압력이 분격화했음을 시사한다.
수입물가 안정에는 환율이 떨어지는게 좋다. 기준금리를 올리면 아무래도 외국인 투자자금이 더 들어와 환율은 떨어지게 된다.
이밖에 ▷‘1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나타난 수출과 내수가 동반강세 지속 ▷향후 중동ㆍ북아프리카 사태의 불확실성 완화 전망 등도 시장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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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기 대신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7일 물가 보고서에서 “국제유가 급등으로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소비자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기대 인플레 심리를 차단하기 위해선 선제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면서 “3월 기준금리 인상 시 다음 인상시기는 6월로 예상되며 연말 기준금리는 3.50%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혁수 현대증권 채권전략팀장은 “금통위가 이번에 금리를 올리지 못하면 2~4월까지 3개월 연속 금리인상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며 “통화당국 입장에서는 3월 기준금리 인상 후 대내외 여건을 관망하는 것이 부담을 더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월 기준금리를 올렸을 당시 한 금통위원은 회의에서 “금리를 올려 가계의 저축의욕을 높여야 가계의 취약한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으며 이것이 물가안정 못지 않게 중요한 과제”라며 금리 인상을 통한 가계대출 억제 의견을 제시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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