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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주요 4개 도시서 대규모 한국미술특별전
독일의 10개 박물관이 참여하는 한국미술특별전이 독일 현지에서 열린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병국)은 4일 ‘한국의 재발견-독일 박물관 소장 한국의 보물’전이 오는 25일부터 2013년 2월 17일까지 23개월간 쾰른, 라이프찌히, 프랑크푸르트, 슈튜트가르트 등 독일의 4개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린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쾰른 동아시아미술관에서 열릴 개막식에는 위르겐 로터스 쾰른시장, 문태영 주독한국대사, 한영희 국제교류재단 이사 등이 축사를 할 예정이라고 재단 측은 전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10개 박물관 소장 한국미술품 6000여 점 가운데 엄선된 116점이 전시된다. 10개 참가 박물관은 쾰른 동아시아미술관, 슈튜트가르트 린덴박물관, 베를린 아시아박물관, 베를린 민속박물관, 함부르크 민속박물관, 함부르크 미술공예박물관, 라이프찌히 그라씨민속박물관, 프랑크푸르트 응용미술박물관, 마인츠 구텐베르크박물관, 성(聖)오틸리엔수도원 선교박물관이다.

엄선된 한국미술품 116점은 삼국시대 7점, 고려시대 34점(불화, 자개공예품, 청자), 조선시대 75점(불화, 병풍, 자개공예품, 청동제품, 인쇄물) 등이다. 이들 중 특히 고려시대 수월관음도와 조선시대 서원아집도(1794년ㆍ8폭 병풍), 대동여지도, 조선시대 ‘모란’ 병풍, 자개칠기제품, 고려시대 청자가 관심을 끈다.

국제교류재단 측은 “이번 전시회는 한독수교 130년의 중요한 결과로서 과거에 독일인 학자와 미술 애호가들이 한국의 전통 문화와 사회를 어떻게 보았는지 엿볼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유럽인들에게 한국문화와 예술의 풍요로운 전통을 소개하고 한국의 문화와 역사, 종교, 생활양식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임희윤 기자 @limisglue> 
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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