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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대에서 박완서를 읽다
지난달 타계한 소설가 박완서를 추모하기 위한 낭독 공연이 4월 1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 무대에 오른다. ‘배우가 읽어주는 소설’이라는 상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선돌극장과 극단 이루가 준비한 ‘박완서, 배우가 다시 읽다’ 공연으로, 성기웅 연출의 ‘여덟 개의 모자로 남은 당신’은 강애심, 천정하 낭독으로, 하일호 연출의 ‘그리움을 위하여’는 김지영, 김연진 낭독으로 진행된다.
‘여덟 개의 모자로 남은 당신’은 지난 1988년 작가가 남편을 암으로 떠나 보낸 후 쓴 단편. 폐암을 선고받은 남편의 투병기를 담담한 문장으로 풀어냈다. 또 다른 단편인 ‘그리움을 위하여’는 2001년 황순원문학상 수상작으로 70대 주인공이 말하는 노년의 변화를 그린다.

<윤정현 기자 @donttouchme01>
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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