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경영하는 이들이라면 항상 고민해야 할 부분이 바로 자금조달이다. 사업이 잘돼도, 못 돼도 돈은 필요하다. 특히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이용하기에 가장 조건이 좋은 자금이 바로 정부지원금이다. 경영을 한다면, 창업을 한다면 정부지원금을 아는가 모르는가의 차이는 성공과 실패를 가를 만큼 결정적이다.
‘2011 정부지원금 골라먹기’(김대우, 박도제, 박정민 지음/지식공작소)는 일반인들이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정부지원금의 현황과 신청방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놓은 유일한 가이드북이다. 워낙 운영 부서가 다양해 당국조차 총 정부지원금의 규모와 종류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이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현직 기자들이 다양한 부처의 지원 내역을 꼼꼼하게 정리하고 취재해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올해 중소기업 등을 위한 정부지원금은 총 92조원에 이른다. 이처럼 막대한 규모의 정부지원금이 제공되지만 이를 활용하기엔 여러 조건들이 따른다. 때문에 올해 발행된 ‘정부지원금 골라먹기’는 지난해 판에 비해 더욱 다양한 부처의 정부지원금을 망라했다. 금융위기 회복 과정에서 점차 정부의 지원금을 쓰기가 더욱 까다로워지는 상황에서 어떤 조건, 어떤 기준에 따라야 지원금을 제대로 받아 쓸 수 있는지에 대해 이 책은 꼼꼼하게 설명해준다.
특히 올해 정부의 지원금들이 창업기업, 일자리창출기업에 집중되고 있어 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별도로 정리했다. 또 올해는 자신에게 필요한 자금을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해달라는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정부지원금을 네 가지로 분류해 인덱스로 시각화했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