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이벤트는 공연 중 우체부 소년이 관객들에게 편지를 전해주는 장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탄생된 것으로, 관객들의 편지를 대신 발송해주는 서비스이다. 빨간 우체통 옆에는 짧은 편지를 쓸 수 있는 엽서가 설치되어 있어, 관객들은 공연 시작 전 대기 시간 동안 주변 지인들에게 직접 편지를 써서 주소를 적고 우체통에 넣기만 하면 된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카톨릭 재단의 무료 병원의 크리스마스 이브 날, 하반신 마비 환자 최병호가 사라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추리극과 같은 흥미로운 구성으로 큰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최병호를 찾아가는 과정 중 드러나는 사연 많은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는 한바탕 큰 웃음과 함께 아련한 감동으로 관객들을 사로 잡고 있다. 2005년 초연 이후 1700회 공연을 기록하며 대학로 장수 뮤지컬로 여전히 식지 않은 열풍을 이어 가고 있는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은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오픈런 공연 중이다.
심우근 기자/s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