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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른과아이가함께꿈꾸는시간, 꿈꾸는 거북이
극단 마실의 작품은 ‘아동극’이 아닌 ‘가족극’이다.

극단 마실의 대표 손혜정은 “공연을 만들 때 아이들 뿐 아니라 같이 보는 부모도 함께 생각하면서 만든다. 아무래도 두 아이의 엄마이다 보니 온 가족의 먹거리를 만들 듯 온 가족이 함께 보고 두고 두고 이야기꽃을 피우길 바라며 만들게 된다.”고 말한다.

<꿈꾸는 거북이>는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부모 자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담아낸 작품이다. 주인공 엉뚱이의 꿈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엄마 아빠에겐 꿈을 다시 되새겨 보는 시간을, 아이들에겐 꿈을 찾아가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SSITEJ Korea) 김병호 이사장은 “엄마와 아이가 같이 보고, 같이 느끼는 게 어린이 공연이 주는 즐거움”라고 강조했다. 어린이극은 어린이만 보는 극에 머무르지 않고 온 가족이 함께 공연을 보고 일상에서 다시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야기 되는 가족극으로 진행될 때 더욱 깊은 의미가 있다.  

 
내 생각으로 표현하고 싶어요

 성장의 과정에 있고 적극적인 반응을 하는 동적인 존재 어린이들. 이들에게 공연은 그들을 보다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하고 자신의 생각을 다양하게 표현할 가능성을 주는 씨앗이다.  극단마실은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무한히 뛰놀게 할 씨앗을 던져주고 공연 후속 프로그램을 통해 그것을 담아낼 장을 마련했다. 주말에 실행되는 ‘비밀상자 만들기’, ‘꿈을 찍는 사진관’ 등의 공연후속 프로그램은 관객의 꿈을 더 구체화시키고 자신의 상상력을 마음껏 뛰놀게 할 것이다.

무대 위에 펼쳐지는 상상놀이

어른들의 언어로 아이들의 상상을 제한하지 않고 각자 등장인물만의 특색 있는 움직임과 톡특한 언어로 어린이 관객과 소통한다. 귀가 아닌 눈으로 듣는 어린이들의 언어는 어린이 관객들이 더 잘 이해하고 즐거워하며 공연 내용 이상을 생각해내는 놀라운 상상력을 경험하게 한다.

이야기 속에서 일상적인 공간이 환상적인 공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놀이가 될 수 있다. 엄마의 빨래 줄에 널린 빨래들이 만들어내는 숲과 토끼의 집은 사실적으로 보여주지 않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심우근 기자/sim@heraldcorp.com

<공연개요>

일시_2011년 2월 8일~ 27일 화~금요일 2시/ 토요일 2시, 4시/ 일요일 2시 / 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_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

공연시간_60분

관람연령_3세 이상 어린이와 가족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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