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조각가인 데니스 오펜하임은 일평생 개념미술을 추구하며 현대미술사의 한 페이지를 수놓았다. 특히 그는 70세가 넘는 나이와 지병에도 불구하고 왕성하게 창작활동을 펼쳐 미술계 귀감이 되기도 했다.
데니스 오펜하임 |
오펜하임은 영국의 국립 테이트갤러리, 미국 뉴욕현대미술관과 휘트니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 등을 순회하며 280여회의 개인전과 550여회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그의 작품은 덴마크 코펜하겐 발레롭 꼬뮨, 독일 베를린 국립미술관, 미국 휘트니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국내에는 송파구 방이동의 올림픽공원과 부산 APEC나루공원에도 설치돼 있다.
오펜하임은 개념미술 외에도 퍼포먼스와 조각, 사진작업도 활발히 시도했다. 이같은 공로가 높이 평가돼 2007 벤쿠버 조각비엔날레에서는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과는 지난 1988년 올림픽공원에 ‘IMPERSONATION STATION’라는 작품을 설치하며 인연을 맺었으며, 이어 2008부산비엔날레에 ‘ELECTRIC KISS’, 2010부산비엔날레에 ‘CHAMBER’라는 작품을 출품했다.
이영란 기자/yrlee@heraldcorp.com
데니스 오펜하임 작품 ELECTRIC KI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