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상처를 달콤한 케익으로 치유하는 삼순이식 사랑 철학은 포스터 속 먹음직스러운 케익처럼 무대를 장식한다. 드라마 엔딩 장면으로 화제가 됐던 삼순이와 삼식이의 계단 키스신을 재현한 모습과 두 사람의 주요 매개체였던 돼지 인형 ‘삼숙이’도 극에 등장한다. “마이카, 명품백, 원룸이 없어도…사랑은 시작된다!”라는 카피처럼 혼기까지 꽉찬 서른셋 김삼순에게 사랑은 기적처럼 찾아온다.
‘내 이름은 김삼순’은 4월 24일까지 상명아트홀 1관에서 공연된다.
<윤정현 기자 @donttouchme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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