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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양각색 ‘신상 펀드’ 쏟아진다
증시가 2100선을 넘어서면서 기존 펀드 이탈 자금도 많지만 향후 부동자금의 펀드 재유입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신규 펀드 출시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

국내, 해외, 대안 펀드 등 분야별로 각각에 맞는 집중과 분산, 자문, 헤지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 각자의 판단과 성향에 따라 골라 투자하는 재미가 쏠쏠할 전망이다.

먼저 국내 주식의 10~20% 정도 추가상승에 승부를 건다면 최근 ‘대세’로 자리잡은 목표전환형ㆍ압축포트폴리오ㆍ자문형 펀드에 관심 가져볼 만하다.

우리자산운용의 ‘우리 A2 성장산업 펀드’는 아몰레드와 2차전지 두개 테마에 관련된 20개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이른바 ‘압축 펀드’다.

AMOLED는 스마트폰, 노트PC, 향후 스마트TV등의 성장에 힘입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고, 2차 전지는 모바일 등 IT기기용 전원의 소형전지에서 전기차전력저장용 중대형 전지 분야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KTB자산운용은 국내 첫 공모 자문형 주식형펀드인 ‘KTB더블스타성장형 펀드’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투자자문은 운용사가 운용을 총괄하는 일반 주식형펀드와 달리 최근 자문형랩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창의투자자문과 브레인투자자문의 자문서비스를 받아 운용된다.

국내 증시의 고점 우려가 부담된다면 수익성과 안정성이 한층 업그레이된 신상 해외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우리자산운용은 중국ㆍ인도ㆍ인도네시아 3국에 투자하는 ‘우리 친도네시아 익스플로러 펀드’를 이르면 다음주 출시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거대한 내수시장을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에 거의 같은 비율로 분산투자해 성장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이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유럽의 공모형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사모형 헤지펀드인 ‘글로벌 알파오퍼튜니티 펀드’를 내달 출시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유럽의 UCITSⅢ(EU 역내 뮤추얼펀드의 등록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한 법적체계)에 근거한 공모형 헤지펀드들을 하위 펀드로 구성한 사모형 투자상품으로, 환매까지 최소 3개월 이상 걸리는 기존 재간접헤지펀드와 달리 환매 기간을 3분의 1 수준인 한 달로 줄였다. 유동성 문제로 헤지펀드 투자를 꺼렸던 고수익 추구 고액 자산가들에게는 유용한 투자상품이다.

인플레, 증시 변동성 확대 우려에 따라 농산물이나 환율 등에 투자하는 대안 펀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맵스운용은 지난 11일 농산물 관련 ETF로는 국내에서 처음인 ‘TIGER 농산물선물 ETF’를 했다.이 펀드의 자산구성은 옥수수(32%), 대두 (19%), 밀 (29%), 설탕 (20%) 등으로 다양한 농산물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

우리운용은 미국달러선물에 투자하는 ‘우리 KOSEF 미국달러선물ETF’를 이르면 다음주 상장할 예정이다. 미국달러선물 ETF는 미국달러선물지수(F-USDKRW)를 추종하며, 레버리지가 1배로 선물 직접투자와 달리 레버리지 위험으로부터 자유롭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농산물과 달러 모두 코스피200지수 등 기존의 주식관련 지수에 비해 역(-)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시장의 변동성 확대에도 훌륭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투자 상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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