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과 25일 CJ아지트에서 리딩 발표를 갖는 옴니버스 뮤지컬 ‘중독’으로 뮤지컬 신인 창작자들의 신작 개발을 지원하는 CJ Creative Minds(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가 2011년을 연다.
뮤지컬 ‘중독’은 알코올, 담배, 커피 등 소소하면서도 벗어나기 쉽지 않은 중독은 물론 아이돌 중독, 짝사랑 중독 등 집착에 가까운 중독까지 각각의 에피소드를 옴니버스로 보여준다. 이번 작품의 형식인 ‘송 사이클(Song Cycle)’은 하나의 주제나 컨셉, 혹은 한 작가의 시나 가사를 두고 한 명의 작곡가의 곡으로 이어가는 일종의 송 레뷔(Revue)로, 대사보다는 짧은 에피소드를 아우르는 노래가 중심이 되기 때문에 작곡가가 위주로 작업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작품의 모티브가 된 ‘청춘의 트라이앵글’을 쓴 시인 최승자의 네 편의 시 ‘악순환’ ‘외로운 여자들은’ ‘없는 숲’ ‘모든 것이 끝났으면’은 송 사이클이란 형식 아래 대사는 한 마디도 없이 시인의 시를 그대로 노래로 표현될 예정이다.
곽대석 CJ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지난 해에 발표된 두 작품 – 모비딕, 사랑을 포기한 남자 – 모두 기존 뮤지컬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식과 아이디어로 공연 관계자는 물론 일반 관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았다”며 “CJ문화재단은 올해도 국내 뮤지컬 창작자들이 좀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신작 개발에 집중하여 그 실력을 작품으로 꽃피울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정현 기자 @donttouchme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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