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60)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30대의 요르단 왕자에 밀렸다. 지난 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선거에서 알리 빈 알 후세인(36) 요르단 왕자에게 져 낙선했다. 5선에 실패. 알 후세인 왕자는 60대가 대부분인 FIFA 집행부 가운데 일약 최연소 30대 위원으로 올라서게 됐다.
패인은 중동을 중심으로 한 서아시아계의 대단결과 일부 동아시아 표의 분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알 후세인 왕자는 요르단축구협회장과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회장을 겸직 중인데, WAFF에는 이라크, 요르단, 레바논, 팔레스타인, 시리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예멘,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 이란의 13개국이 가입돼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에는 단독 후보로 나선 모하마드 빈 함맘(카타르) 회장이 재선됐다.
중동 중심으로 재편된 아시아축구계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임희윤 기자 @limisglue> im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