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민간자문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새 야구장 후보지를 사실상 단수로 압축한 가운데 이르면 내주 중 시의회 보고와 자문위 최종 의사결정 등을 거쳐 입지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새 야구장 위치는 수성구 대구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 인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기 때문에 중앙 정부와 협의 하에 그린벨트를 풀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어, 협의가 여의치 않을 경우에 대비해 시 부지인 두류공원도 대안으로 남겨놓고 있다.
대구 야구장은 지난 1948년 처음 개장되 이미 ‘환갑’을 넘긴 야구장으로 그간 관중 수용인원이 1만여명 선에 불과한 등 협소한데다 시설이 노후해 2006년에 철거가 요구되는 E등급을 받았다. 그나마 3루측의 홈팀 더그아웃 천장이 무너져 내려 철제 빔으로 떠받쳐 겨우 붕괴를 막아 놓았을 정도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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