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즈의 역사가 무대에 오른다.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한국 재즈 1세대 뮤지션들이 총 출동해 ‘브라보! 재즈 라이프’ 공연을 꾸민다. 지난달 개봉한 재즈 평론가 남무성 감독의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에 출연한 재즈 뮤지션들의 연주로 한국 재즈의 현재를 확인하고 재즈 장인들의 예술 세계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이들은 재즈의 대모라 불리는 보컬리스트 박성연을 비롯해 재즈 보컬리스트 김준, 드럼과 봉고의 장인 류복성, 재즈 피아노의 메신저 신관웅, 테너 색소포니스트 김수열, 트럼펫터 최선배와 재즈 클라리네티스트 이동기 등. 6.25 전쟁 이후 척박한 상황에서도 한국 재즈를 가꿔온 재즈 1세대 밴드다.
‘브라보! 재즈 라이프’ 콘서트에서는 Moonglow, Mo‘better Blues, Whisper Not 등을 연주한다. 스크린을 통해 영화의 주요 장면을 함께 상영해 영화의 감동을 그대로 전달한다.
뿐만 아니라 이번 무대에서는 이정식(섹소폰) 재즈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말로(보컬), 임헌수(드럼), 장응규(베이스), 임인건(피아노), 이한진(트럼본), 김예중(트럼펫) 등 재즈 선후배가 한자리에 선 모습도 보여준다. 박성연과 말로의 듀엣 무대와 김준과 이정식이 들려주는 ‘My Way’를 감상할 수 있는 합동무대도 마련돼 있다.
<윤정현 기자 @donttouchme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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